화가 나는 상황에서 화를 안 내기는 힘들다. 횡단보도 앞에 서 있는데 누군가 다짜고짜 따귀를 때렸다고 치자. 화가 나는 게 정상이다. 보호본능이 있기 때문이다. 나를 보호하기 위해서, 내 영역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누군가 나를 건드리거나 상처를 주면 본능적으로 화가 난다. 분노라는 것은 부당함에 대한 조건반사이다. 그러므로 크리스천도 화를 억누르는 것이 아니라 지혜롭게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화를 낼 때 문제가 되는 건 화의 주관적 해석이다.
‘나를 무시하나?’
‘나를 우습게 여기나?’
이런 감정이 포함되면 화가 증폭된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교통체증은 짜증날 정도다. 그 중에서도 보복운전은 정말 무섭다. 나도 보복운전을 당해봤다. 차선을 바꿨을 뿐인데 뒤차가 내 차 앞으로 갑자기 끼어들더니 경적을 울리며 계속 따라왔다. 신변의 위협을 느낄 정도였다.
마음이 단단하고 덜 예민하면 상처도 덜 받는다. 주변의 누군가가 화를 잘 낸다면 ‘상처를 잘 받는 사람이구나’라고 생각하고 불쌍히 여기라.
성경을 보면 예수님도 화를 내셨다. 성전에서 장사하는 사람들을 보고 물건들을 던지며 분노를 표현하셨다(요 2:13-17 참조). ‘아니, 예수님이 어떻게 이런 행동을 하실 수 있을까?’라고 생각할 정도다.
예수님도 인간과 똑같이 풍부한 감정을 가지고 계셨다. 맹인을 보고 불쌍히 여기셨고, 죽은 나사로의 무덤 앞에서 눈물을 흘리셨다.
화를 낸 후에 ‘아, 나는 정말 부족한 인간이야. 또 화를 내다니…. 누가 보면 뭐라고 하겠어?’라고 무조건 자신을 탓하지 말라. 물론 화를 자주 낸다면 그 이유를 꼭 살펴보아야 한다. 하지만 예수님도 화를 내셨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예수님은 그냥 화가 아니다.
사랑으로, 진리가 아닌 것을 꾸짖으셨다.
주님 앞에서 내 맘 돌아보기
용서할 수 없고, 인정할 수 없고, 납득할 수도 없는 상황이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화가 났을 때 가장 먼저 자신에게 물어보라.
‘지금 화내는 이유가 정당한가? 불공평한 대우를 받았는가? 누구라도 화가 날 만한 상황이었나?’
그런데 묻고 생각할 여유도 없이 욱할 때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나는 그럴 때 자리를 피하라고 권한다. 3초 안에 그 자리를 피하라고.
우리 병원에는 7세, 9세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이 많이 찾아온다. 평상시에는 아이들이 예쁜 짓을 많이 한다. 그러나 잠깐이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로봇이 아니다 보니 엄마가 원하는 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밥 먹고 씻으라고 하면 자꾸 딴짓을 한다. 엄마의 속이 부글부글 끓는다.
그러면 별것도 아닌 일에쉽게 폭발한다. 그럴 때는 자리를 피하여 자신을 돌아보라.
‘내가 피곤한가? 화내는 이유는 정당한가? 다른 엄마들도 이렇게 화를 내나? 아이가 그만큼 잘못한 것인가?’
하지만 자리를 피하지 못하고 결국 화를 냈다면 반드시 아이들에게 사과해야 한다.
“아까 엄마가 너무 심하게 화를 낸 것 같아. 미안해. 다음에는 네가 이렇게 해주면 참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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