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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차이가 큰 차이가 됩니다. 요6:5-13 +
작은 차이가 큰 차이가 됩니다. 요6:5-13 +
새벽기도에 나오는 교회 권사가 있었습니다. 그분은 자기 주관과 특성이 너무 뚜렷해서 주변 기도 식구들을 콕콕 찍어 내보냈습니다. 누가 조금 큰 소리로 기도하면 그에게 가서 어깨를 쿡쿡 찌르면서 말합니다.“성도님! 남도 생각하면서 기도하세요.”그러면 그 지적받은 사람은 그 다음부터 새벽기도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반면에 어떤 권사님은 상처받은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안타까워하며 위로의 말을 많이 해주었습니다. 같은 상황과 믿음의 자리에서 출발했어도 사람이 그렇게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작은 방향의 차이와 작은 헌신의 차이가 나중에는 큰 차이가 된다는 것입니다.
스위스 알프스 산에 물방울 하나가 북쪽으로 향하면 그 물방울은 라인 강을 타고 북해로 흘러들고, 동쪽으로 향하면 다뉴브 강을 통해 흑해로 흘러들고, 남쪽으로 향하면 로네 강을 통해 지중해로 흘러듭니다. 처음의 작은 방향 차이로 그 물방울은 수천 킬로가 떨어진 다른 바다로 흘러든 것입니다. 삶도 어떻게 방향을 잡느냐에 따라 나중에 큰 차이가 생깁니다. 그러므로 방향을 잘 잡으십시오. 인생의 진정한 성패는 “크고 작으냐?”의 문제에 달린 것이 아니라 “어떻게 방향을 잡느냐?”에 달린 것입니다. 방향에 따라 작은 차이가 큰 차이가 되고, 때로는 작은 것이 큰 기적의 원천이 될 수 있습니다. 본문에는 오병이어를 통해서 5천 명을 먹이는 장면이 나옵니다. 작은 것이 기적의 원천이 된 것입니다. 그처럼 부족해도 기적의 원천이 있으면 됩니다. 기적의 원천이 무엇일까요? 본문을 통해서 살펴보겠습니다.
1. 기도
오병이어의 기적은 4복음서에서 다 기록된 성경의 유일한 기적입니다. 이 기적은 오늘본문에는‘디베랴 바다 건너편’에서 일어났습니다. 마태복음 14장13절에는 그 장소가‘빈들’로 되어 있고, 마가복음 6장32절에는 그 장소가‘한적한 곳’으로 되어 있고, 누가복음 9장 10절에는 그 장소가‘벳새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결국 오병이어의 기적이 일어난 곳은‘인적이 드문 한적한 벳새다 광야’임을 알 수 있습니다. 주님이 그곳으로 가신 것은 치열한 삶의 현장에서 물러나 조용한 묵상 시간 즉 경건의 시간을 가지기 위해서였습니다.
2. 믿음
본문 2절 말씀을 보면 예수님이 벳새다 광야로 갈 때 많은 무리들이 따랐지만 그들은 병자를 고치는 표적을 보고 따른 것이었습니다. 처음에 신앙을 가지는데 표적이 큰 역할을 합니다. 초신자의 경우에 기도응답도 잘 됩니다. 그러나 표적신앙은 점점 성경 신앙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신앙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예수님에 대해 확실히 아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대한 지식이 확고하면 그때 엄청난 영적인 파워가 나옵니다. 예수님은 그들이 허기진 것을 알고 본문 5절에서 빌립에게 물었습니다. “예수께서 눈을 들어 큰 무리가 자기에게로 오는 것을 보시고 빌립에게 이르시되 우리가 어디서 떡을 사서 이 사람들을 먹이겠느냐 하시니” 그때 빌립이 본문 7절 말씀에서 말했습니다. “빌립이 대답하되 각 사람으로 조금씩 받게 할지라도 이백 데나리온의 떡이 부족하리이다” 정확한 계산에 의해 그가‘부족하다’고 자기생각으로 부정했습니다.
그때 바로 안드레가 말합니다. 본문9절입니다“여기 한 아이가 있어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고 있나이다 그러나 그것이 이 많은 사람에게 얼마나 되겠사옵나이까”이 말은 부정어 같지만 주님에게 물엇습니다. “얼마나 되겠느냐고? 그 정도면 충분하다.” 사실 우리가 현재 가진 것 정도만 있어도 진실한 믿음만 있으면 얼마든지 큰일을 할 수 있습니다. 모세의 보잘것없는 마른지팡이 다윗의 보잘것없는 시냇가 조약돌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부족해도 하나님이 도와주시면 얼마든지 풍성한 삶을 살 수 있고, 얼마든지 하나님의 은혜를 입고 큰 역사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아멘 할렐루야!
3. 헌신
본문을 보면 결국 어린아이가 바친 작은 오병이어가 기적의 원천이 되었습니다. 특히 본문에서 ‘물고기’로 번역된 ‘옵사리온’은 소금에 절인 물고기를 뜻하는 말로서 가난한 자의 주식입니다. 그러나 주님 앞에는 그 가난한 소년이 드린 것이 결코 작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처럼 어떤 것이 내 손에 있으면 아무리 큰 것도 작은 것이지만 그것이 주님 손에 들려지면 아무리 작은 것도 큰 것입니다. 기독교의 역사는 그런 작은 헌신이 기적을 이룬 역사입니다. 헌신은 ‘규모’보다 ‘마음’이 더 중요합니다. 주님이 과부의 두 렙돈을 얼마나 기뻐하셨습니까? 그 두 렙돈은 과부의 전부였기 때문입니다. 진실한 마음으로 헌신하면 하나님은 그 헌신을 무엇보다 기쁘게 받으십니다.
결국“많이 헌신하느냐?”보다“마음이 있느냐?”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사도행전 9장에는 욥바에 사는 다비다 얘기가 나옵니다. 그런데 그녀가 가진 것은 바늘과 실밖에 없었지만 그것으로 불쌍한 자들에게 옷을 지어 입히며 최고의 선행을 했습니다. 그 모습을 하나님이 기뻐하셨고 결국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는 기적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지금 가진 것이 적어도 바늘과 실만 가진 다비다보다는 많이 가졌을 것입니다. 그것을 가지고 하나님과 교회와 이웃을 위해 멋지게 사용하십시오. 하나님이 자신에게 적은 것을 주었어도 그것으로 잘 활용하면 됩니다. 작다고 가만히 있으면 진짜 왜소해지지만 작아도 잘 활용하면 큰 열매를 남길 수 있습니다. 가끔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질 때도 있지만 그때마다 오병이어의 기적을 생각하십시오. 아멘!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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