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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 수14:6-15 +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 수14:6-15 +
본문을 보면 하나님께서 각 지파들과 약속의 땅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가시다가, 갑자기 한 인물을 등장시키는데, 그가 바로 갈렙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의도적으로 삽입하셨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왜 하나님께서 12지파에게 가나안땅을 배분하는 가운데, 갈렙을 등장시키셨을까요?
하나님께서는 신앙의 모델로 바로 갈렙을 제안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갈렙의 탁월한 믿음을 역사가운데 드러내시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렇다면 갈렙이 어떠한 신앙인이었기에, 하나님께서 역사가운데 의도적으로 등장시키려고 하셨을까요? 오늘 우리는 하나님께서 분명한 의도성을 가지고 등장시킨 갈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므로 깨달아 은혜가 되기를 바랍니다. 먼저 갈렙은 어떤 사람입니까? 갈렙은 유다지파의 족장으로, 룻과 라합 처럼 유다족보에 들어온 이방인이었습니다. 갈렙이란 이름 앞에는 항상 “그니스” 라는 지명이 붙어있습니다. 수14:6 “때에 유다 자손이 길갈에 있는 여호수아에게 나아오고 그니스 사람 여분네의 아들 갈렙이 여호수아에게 말하되” 이는 갈렙이 순수한 히브리 혈통이 아님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그는 에돔 족속 즉 에서의 손자 중의 하나인 여분네의 이들입니다. 그럼에도 갈렙은 여호수아와 함께 모세를 도와 가나안을 정복하는 핵심인물이 됩니다.
그가 비록 이방출신이지만 어느 곳에 속해있느냐에 따라 그의 운명이 이렇게 바뀐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 백성의 자격은 육적인 이스라엘이 아니라 영적으로 합당한 사람이어야 합니다. 갈3:26-29 “너희가 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아들이 되었으니 27 누구든지 그리스도와 합하여 세례를 받은 자는 그리스도로 옷입었느니라 28 너희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주자나 남자나 여자 없이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이니라 29 너희가 그리스도께 속한 자면 곧 아브라함의 자손이요 약속대로 유업을 이을 자니라” 그니스사람 여분네의 아들 갈렙은 이방인이면서도 이스라엘의12지파 안에 들어왔습니다. 이는 혈통으로가 아니라, 믿음으로 언약공동체에 소속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언약공동체 안에 들어왔을 뿐만 아니라, 갈렙은 유다지파의 족장의 지위까지 오르게 됩니다. 이방인의 혈통으로 유다공동체가운데 들어온 갈렙은 하나님과 유다지파가운데 인정받았을 뿐만 아니라 존귀함을 받았기에 유다지파의 족장으로 세워졌을 것입니다.
시간 하나님께서 역사가운데 드러내시기 원하여 갈렙을 의도적으로 등장시키신 것처럼, 저와 여러분도 역사가운데 의도적으로 등장시키기 원하시는 하나님의 눈에 찾은바 되어지는 시대의 인물들이 되어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갈렙은 어떠한 신앙인이었습니까? 문제보다 더 크신 하나님을 바라보는 신앙인이었습니다. 갈렙은 유다지파의 족장으로 가장 먼저 가나안땅을 취할 권리가 주어졌습니다. 그러나 그는 평안하고 안정적인 지역을 선택할 권리를 포기하고, 스스로 가장 힘들고 어려운 헤브론땅을 선택합니다. 헤브론땅은 45년 전 가나안땅을 정탐하기 위하여 갔던 12족장들이 밟았던 가나안땅입니다. 이 헤브론땅에서 12족장의 생각이 완전히 둘로 갈라지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헤브론땅은 험악한 산이었고, 거인족이었던 아낙자손 중에서도 가장 큰 거인들이 살았고, 크고 견고한 성읍이 있는 땅이었기 때문입니다. 45년 전 12족장들의 생각이 완전히 분열되었고, 하나님은 진노하셨습니다. 그러나 갈렙은 이곳을 보고 우리들의 밥이라고 말했습니다.
온 이스라엘백성들이 밤새도록 곡하면서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며, 나아가 하나님이 세우신 모세를 폐하고자 합니다. 이에 여호수아와 갈렙이 옷을 찢으며 이스라엘의 12명의 정탐꾼 가운데 10명은 ‘아낙의 거인들에 비하면 자신들은 메뚜기’라고 하고, 두 명은 ‘아낙족속 거인들은 자신들의 밥’이라고 말합니다.
10명의 정탐꾼은 문제를 확대시키면서 하나님의 능력을 축소시켜버렸습니다. 반면에 여호수아와 갈렙은 문제를 축소시키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위대하신 하나님을 바라보았습니다. 믿음의 시각을 가진 사람은 문제보다 더 크신 하나님을 볼 수 있는 눈이 열리게 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신앙의 시각을 교정하십시오. 동일한 환경과 사건을 어떠한 시각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인생의 결과를 가져 오게 됩니다. 믿음의 시각은 현실을 뛰어넘어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손을 보게 합니다. 헤브론의 거인 아낙자손들은 이스라엘공동체가 넘지 못한 벽이었습니다. 하지만 나이 많은 갈렙이 아낙자손의 벽을 넘기 위해 45년이 지나 85세가 된 지금 또다시 하나님의 말씀에 의지하여 남은 인생의 마지막 비전(Last Vision)을 고백합니다. 갈렙은 45년 전에 하나님 말씀 편에 섰던 것을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 45년 동안 모세를 섬겼고 이제 여호수아를 섬기며 유다지파의 지도자로서 충성되게 살아온 삶으로 자신의 신앙을 이야기합니다.
갈렙은 험준한 산간지역의 땅과 견고한 성읍들, 장대한 거인족속을 상대로 망설일 수밖에 없는 모든 환경과 상황 속에서, 오직 하나님의 은혜를 기대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함께 하심을 기대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함께 하심가운데 주어지는 놀라운 은혜를 기대하는 신앙은 모든 장애물을 뛰어넘게 만들어 버립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난관 앞에서 망설이는 것이 아니라 기쁨으로 계속해서 도전하게 만듭니다. 하나님의 함께하심은 모든 방해물을 치워버리기까지 지치지 않은 에너자이저(Energizer)가 되도록 우리를 변화시킵니다.
더 이상 장애물이 자포자기의 변명이 될 수 없습니다. 더 이상 환경이 중도포기의 합리화가 될 수 없습니다. 망설임의 신앙을 갈렙처럼 진취적인 신앙으로 승화시키십시오. 아멘!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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