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관별소식
현재 위치 : 커뮤니티 > 기관별소식
청년부 | 식카 포인트, 장구한 시간의 성지
식카 포인트, 장구한 시간의 성지
(Siccar Point, the Shrine of Deep Time)
by Tim Clarey, PH.D.
스코틀랜드 동부 해안에서 보트를 타고 있던 지질학자 제임스 허튼(James Hutton)은 사공에게 해변으로 가자고 말했다.[1] 그의 눈앞에는 그가 찾고 있던 오래된 지구의 '증거'가 보였다. 식카 포인트(Siccar Point)에는 바다로부터 솟아오른 두 종류의 암석이 서로 겹쳐져 있었다. 바닥에는 심하게 기울어진(경사진) 채로 회색의 셰일이 풍부한 암석이 놓여 있었다. 이 암석은 예전에는 운모 편암(micaceous schistus)이라 불려졌지만, 오늘날에는 실루리아기의 잡사암(greywacke)으로 말해지고 있다. 이 경사진 잡사암 위로는 이차 사암층(secondary sandstone strata)으로 알려져 있는, 오늘날 데본기 말의 올드 레드 사암층(Old Red Sandstone)으로 불려지는 평탄한 붉은 퇴적암이 놓여 있었다.[1] 1788년 6월의 그 중요한 날에, 배에 타고 있던 스코틀랜드의 저명한 학자 세 명(제임스 허튼, 지질학자 제임스 홀(Sir James Hall), 지질학자이자 수학자인 존 플레이페어(John Playfair))은 그들이 "시간의 심연(abyss of time)"을 보고 있다고 믿었다.[2]
<Image credit: Dave Napier>
이 순간 이전까지 대부분의 학식 있는 사람들은 지구의 나이를 성경에서 말하는 6,000년 정도라고 믿고 있었다. 그러나 제임스 허튼은 지구의 나이가 엄청나게 오래되었다고 확신했다. 그는 지구 역사에 대격변이 있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특히 전 지구적 홍수를 부정했다.[1] 대신 그는 지구 내부의 열에 의해서 새로운 땅이 아래로부터 솟아 올라온다고 믿었다. 융기 후에 침식으로 인해 땅은 서서히 닳아 없어지고, 다시 새로운 힘이 더 많은 땅을 밀어 올리는 일이 반복됐다는 것이었다. 허튼은 이 끝없는 융기와 침식의 순환에 오랜 장구한 시간이 걸렸을 것이라고 보았다. 그는 현대의 침식 속도는 너무 느려서, 성경적 연대기가 허용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생각으로부터 제임스 허튼의 동일과정설(uniformitarianism) 철학이 탄생했다.[3] 그는 1788년 그의 책 ‘지구의 이론(Theory of the Earth)’ 말미에, "그러므로 현재 우리의 탐구 결과는 시작의 흔적도, 끝의 전망도 발견할 수 없다"라고 썼다.[4] 허튼이 지구의 나이가 오래되었다고 주장한 것이 1788년 식카 포인트에서의 발견으로 인해 처음 한 것이 아니었다. 그는 1785년에 지구의 나이가 6,000년 이상이라는 근거를 설명하는 일련의 강연을 한 바 있었다. 그러나 식카 포인트는 그가 이론화한 융기와 침식의 끝없는 순환에 타당성을 부여하는 단일의 노출된 암석이었다.[1]
오래된 지구 연대를 믿는 과학자들이 식카 포인트를 "성지(shrine)"라고 부를 정도로 설득력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2] 바닥부터 시작하여 일련의 암석(greywacke)이 퇴적되었다가, 나중에 기울어지고, 침식된 후, 그 위에 또 다른 일련의 암석(Old Red Sandstone)이 퇴적된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일련의 사건은 오랜 시간에 걸친 융기와 침식의 주기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세인트 헬렌스 산은 퇴적과 침식이 단 몇 시간 또는 며칠 만에 빠르게 일어나, 지형을 완전히 바꿀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5]
허튼은 그러한 대격변을 목격하지 못했다. 대신 그의 동일과정설적 견해는 지금까지 전통적인 과학적 사고에 확고히 자리 잡았다. 식카 포인트는 1824년 이곳을 방문했던 지질학자 찰스 라이엘(Charles Lyell)에게도 깊은 영향을 미쳤다.[2] 라이엘은 1830년 그의 저서 ‘지질학의 원리(Principles of Geology)’를 통해 허튼의 동일과정설과 장구한 연대를 대중화했다. 젊은 찰스 다윈(Charles Darwin)은 이 책을 읽고 동일과정설 패러다임을 쉽게 받아들였다. 사실 진화론은 장구한 시간이 없다면, 상상할 수 없는 것이었다.
식카 포인트는 동일과정설(uniformitarianism)의 보루로 남아 있으며, 여전히 젊은이들에게 장구한 연대의 허구성을 세뇌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암석은 오랜 세월에 걸쳐 형성되었는지 스스로 증명하지 못한다. 세인트 헬렌스 산(Mount St. Helens)과 같은 격변은 암석이 빠르게 형성되고, 빠르게 침식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식카 포인트는 불과 4,500년 전의 전 지구적 대홍수 당시 빠른 퇴적과 침식을 보여주는 하나의 사례로 가장 잘 설명된다.[6]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