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1장 안에 '좋았다'(선하다)는 말이 6번 나온다. 그러나 2장으로 넘어가면 '좋지않다'는 말이 한번 나온다. 모든 것이 보시기에 좋았으나 아담(인간)이 혼자 있는 것은 '좋지않다'(선하지 않다)고 하셨다. 그래서 하나님은 완전한 인간, 살아있는 인간(한쌍)을 창조하시기 위해서 다시 일을 하신 것이다.
2. 여자는 누구인가?
1) 하나님은 아담이 혼자 있는 것이 선하지 못하여 아담 맞은 편에 그를 돕는 자(배필)를 만들기 위해서 아담의 갈빗대를 뽑아 또 하나의 사람을 만들어 그 앞에 세우셨다. 그때 아담이 한 말은 다음과 같다. "드디어 나타났구나. 내 뼈에서 나온 뼈요, 내 살에서 나온 살이로구나."
2) 하나님께서 여자를 남자의 갈빗대로 만드신 이유는 무엇일까? 이스라엘 지혜서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온다고 한다. "여자가 남자 위에 올라가지 못하도록 머리뼈에서 만들지 않으셨다. 짓밟히지 않도록 발뼈에서 만들지도 않으셨다. 남자와 동등하게 하기 위해 옆구리 부분에서, 그의 보호를 받기 위해 팔 밑에서, 그리고 그의 사랑을 받기 위해 심장 가까운 곳에서 취한 뼈로 만드셨다."
3. 여자는 남자에게 있어서 무엇인가?
1) 여자인 하와의 뜻은 "생명"이다(창3:20). 아담은 인간, 그러므로 둘이 하나가 된다는 것은 "생명의 인간" "살아있는 인간"이 비로소 된다는 뜻이다. 여자가 없으면 아담 그대로 있어야 하며 남자가 될 수 없다. 여자가 있기 때문에 남자가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남자는 여자의 도움 없이는 살 수 없는 존재이며 여자는 남자를 도와주므로서 비로소 존재의 가치가 있는 것이다.
2) 하나님께서 우주만물을 창조하신 후 최초로 하신 일은 신랑 아담과 신부 하와의 결혼식을 주례하신 일이다. 둘이 한 몸을 이룬다는 것은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부부의 신비요, 일부일처제도의 원칙이다. 하나에서 둘을 만드신 하나님께서 둘을 다시 하나로 만들 때 결혼의 비밀이 있으며 생육하고 번성이 가능해진다. 부모가 자녀를 낳아 기르고, 그 자녀가 성장하면 배필을 만나 새 가정을 이룩하게 되는 것. 그것이 하나님이 정하신 가정의 원리이다. 이와 같이 사람을 창조하신 하나님은 그 사람을 위해 가정제도를 또 창조하신 것이다.
4. 유혹받은 하와
1) 인류의 시조가 뱀의 유혹을 받아 '금단의 열매'를 따먹고 에덴에서 추방되는 이야기는 성경의 모든 것 중에서 가장 슬픈 내용이다. 이 사건은 둘이 함께 있어야 될 아담과 하와가 떨어져 있으므로 그 사이를 사탄이 가로막고 유혹했다. 사탄은 여자에게 동정하는 것 같았으나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회의를 일으키게 하고 반항하도록 유혹했다.
2) 뱀과 이야기를 시작한 것부터가 잘못이었다. 하와는 하나님의 말씀에 불신을 일으키게 하는 뱀의 유혹에 빠져서 하나님의 말씀을 삭제하고, 흐리게 하고, 첨가하고 변경하였다(3:1-4). 범죄한 여자는 선악을 알게 하는 과실을 남편에게도 주어 먹게 하였다. 신앙은 감정을 불러 뜨겁게 하는 가슴과, 말씀으로 흔들림이 없게 하는 머리로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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